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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찾아온 2030대 ‘주부우울증’ 자가진단법
2013. 6. 25. 09:0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 얼마 전 저는 아주 오랜만에 결혼 2년차 친구를 만났답니다. 알콩달콩 신혼 생활 이야기를 듣고 참 부러웠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날 친구의 표정은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답니다. 무슨 걱정 있냐고 물어보니, 친구는 ‘딱히 걱정이 있는 건 아닌데 아이를 갖고 나니 괜히 짜증과 눈물이 많아졌다’고 하더군요. 그때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 '혹시 우울증은 아닐까?'

실제로 많은 2030여성들이 아이를 갖고, 육아를 하면서 주부우울증에 많이 시달린다고 합니다. 항상 밝기만 했던 제 친구가 주부우울증을 겪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니 너무 걱정되더라구요ㅠㅠ.. 제 친구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주부우울증에 관한 자료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좋은 블로그, Hi>에 방문해 주시는 여러분들 중에도 제 친구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 분들이 있진 않을까…^^;; 싶어서요. 주부우울증과 자가진단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흔히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도 합니다. 주부우울증 역시 다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마치 감기처럼 찾아옵니다. 특히, 임신이나 출산 등 갑작스런 호르몬 변화가 이유가 되기도 하고, 가정불화나 외로움, 생활고 때문에도 찾아옵니다. (제 친구의 경우도 고부갈등에 의한 우울감이었는데 정말 걱정되더라구요;;)

<출처: Flickr by lwmurray>

이렇게 주부우울증에 걸리게 되면,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기운이 없으며, 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예민해지기 때문에 정도에 따라 일상생활에 차질이 생기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극단적인 행동까지 우려되기도 하죠. 이렇게 주부우울증은 간단히 볼 수 없는 마음의 병이랍니다.



이런 주부우울증이 최근에는 전업주부와 장년층 주부를 대상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해요. 이런 분들은 가정을 위해 포기한 자아실현의 꿈과 양육의 책임을 가볍게 보는 사회의 시선 때문에 특히, 주부우울증에 노출되기 쉽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주부우울증을 그냥 ‘개인의 성격 문제’로 치부해버리고 해결하지 않거나 병원에 가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것인데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을 호소하는 일반인 중 67%가 병원을 찾지 않고 스스로 우울증을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우울증 환자는 우리가 신문에서 본 끔찍한 뉴스들처럼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도 있으며, 올바르지 않은 가치관이 확립되어 치료가 더 어려워 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은 채로 내버려 두었다가는 자녀교육 및 자녀의 정신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우울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2011년 복지부 조사에서는 무려 우울증 환자 중 무려 82.7%가 본인의 우울증을 자각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출처: Flickr by Kristin Schmit>

혹시, 약간의 권태감이나 우울감이 느껴지신다면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우울증 자가진단'을 통해 본인의 상태를 먼저 점검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자가진단의 점수가 생각보다 높은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 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마음의 병은 혼자 이겨내보려고 노력하면 할 수록 더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주부우울증 자가진단 (아래 내용 중 5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 2주이상 거의 매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다.
- 일상이 권태롭다.
- 식욕(또는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증가했다.
- 불면증이 있거나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는 등의 수면장애가 있다.
- 정신노동을 할 때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거나 불안하거나 일에 집중하기 힘들다.
- 항상 피곤하거나 지쳐있다.
- 스스로를 가치 없는 존재로 생각하거나, 죄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사실 정신과 치료에 대해 오해 때문에 병원까지 가는 것을 꺼리는 분들이 많지요. 그런 분들을 위해! 저 하이현이 우울증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핫라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두 국가에서 운영되는 기관들로,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으며 의료기록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우울증을 호소하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


 

- 해피마인드: 대한정신건강재단운영, 게시판을 통한 무료상담 가능
-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서울정신건강증진센터운영, 비밀상담 및 전화상담(1577-0199)가능
- 보건복지부운영 정신건강상담의 24시간 상담전화(1577-0119), 보건복지부 긴급전화(129)
- 시/군/구 운영 정신보건센터 (해당 지역 보건소 사이트 참고)


점점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2030여성 뿐만 아니라 전 세대에 걸쳐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예방한다면 더 큰 병과 더 나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겠죠.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내 마음 건강의 상태도 체크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지금까지 여러분의 건강한 마음을 응원하는 하이현이었습니다. :)